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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사람들 그리고 행복한 옥산교회

커뮤니티/목회자코너79

영적 지도자 은종대 목사님은 저의 부교역자 시절을 책임져 주신 영적 지도자 이십니다. 저는 대전대덕한빛교회에서 교육전도사, 전임전도사, 부목사 시절 은종대 목사님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사역하면서 실수도 많았고,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품어주시고, 아버지처럼 잘 가르쳐주시고 아껴주셨습니다. 은목사님은 성령이 이끄시는 교회를 강조하시며 목회하셨습니다. 사역하시는 동안 모든 일을 성령님께 맡기시고자 애쓰셨습니다. 지금도 많은 성도들의 존경을 받고 계시며, 목사님으로부터 지도를 받은 교역자들이 목사님을 존경하고 배운 목회를 잘 적용하여 각처에서 목회하고 있습니다. 현재 목회는 은퇴하셨지만 여러 교회에서 주일에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계시고, 열악한 시골교회 및 개척교회들의 리모델링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은.. 2023. 3. 10.
배려속에서 얻는 기쁨 우리 성도님들은 제가 차량운행을 할 때 힘이 들까봐 추운 날씨에 항상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조금 운행시간이 늦어도 불평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 중 김옥란 권사님은 연세도 많으신데 매번 일찍 나와 길가에 앉아서 차량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제가 너무 날씨가 추우니까 댁으로 모시러 갈테니 집에 계시라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매번 나와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주일에는 가끔 제가 댁으로 모시러 갈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미안해 하시는지 모릅니다. ‘목사님 차량운행 하시는 것도 힘든데 이렇게 집까지 데리러 오시니 미안해서 어쩝니꺼‘ 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추운날씨에 권사님께서 길가에 나와 계신 것보다 제가 권사님을 댁으로 모시러 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권사님 댁에서 차를 주차해 놓.. 2023. 3. 3.
첫술에 배부를 수 있나요? 붕어빵 기계를 구입하여 처음으로 교인들과 반죽에서부터 굽는과정까지 실행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붕어빵이 설익기도 하고 모양도 약간 부족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법 붕어빵의 모습이 되어 갔습니다. 처음 만들어진 붕어빵으로 시식을 하며 성도간에 즐거운 교제도 나누었습니다. 교회와 가까운 경로당과 이웃주민에게도 붕어빵을 가져다 드렸습니다. 맛있게 드시며, 이렇게 붕어빵을 나누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시는데 참 기뻤습니다. 동네 이웃의 집도 찾아가서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남편분은 자신은 죄가 많아서 교회에 오지 못하겠다고 하시면서 대신 아내에게 교회에 가라고 하십니다. 잠시의 대화였지만 교회에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영혼 구원사역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계속 이분께 기회가 되는.. 2023. 2. 25.
주님이 일하시면 기쁩니다. 지난 주 윤사랑 선교사님이 본교회에 오셔서 하나님 말씀과 선교지 이야기를 은혜롭게 전해주셨습니다. 선교사님은 태국선교지(4월출국예정)에 가시기 전 안성에 거주하고 계시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우리교회에 오셨고 저희 집에서 1박 2일을 머무르고 가셨습니다. 3주전 쯤 아내가 선교사님 부부 주무실 때 사용할 이불을 구입하자고 의견을 냈습니다. 저는 기꺼이 동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전에 섬기던 교회 여청년의 어머니께서 아내에게 연락을 해 ‘사모님 혹시 이불 필요하세요?’라고 물었습니다. 저희는 ‘네 감사히 쓸게요’ 하고 이불을 후원받았습니다. 꼭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시고 일하시는 듯했습니다. 이 외에도 주보를 보던 타교회 집사님께서 선교사님 교통비와 식비 일부를 후원해 주셔서 선교사님 부부를 .. 2023. 2. 17.
더 기도하겠습니다. 작년 12월에는 목사로서 속앓이를 하였습니다. 권사님 두분께서 예배드리러 오시다가 넘어지셔서 허리와 팔목을 다치셨기 때문입니다. 다른데 가시다가 다치신 것도 아니고, 교회에 예배드리러 오시다가 다치셨으니 제 마음은 속이 타들어갔습니다. 두 분 권사님이 잘 회복 되시도록 매일 힘을 다해 기도하면서도 하나님께 본의 아니게 원망이 나왔습니다. ‘ 하나님! 한분이 다쳐도 속상한데 두분이나 교회에 오시다가 다치셨습니다. 저에게 왜 이런 큰 시련을 주십니까? 이런 원망에도 하나님은 아무말이 없으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서 손목을 다치신 권사님께 여쭈었습니다. 권사님! 어디에서 어쩌다가 다치신 거예요? 그랬더니 권사님이 해맑게 웃으시며 아무것도 아니란 듯 말씀하십니다. “평소대로 오면 되는데 빨리 오려다가 넘.. 2023. 2. 3.
설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운전을 하다보면 가끔 졸음운전을 하는 차량을 볼 수 있습니다. 졸음운전 차량은 차선을 위태하게 오갑니다. 졸음운전 차량이 많아서인지 지나가는 표지판에 ‘졸음운전은 사망이다’ 라고 써놓기도 합니다. 그만큼 졸음운전이 위험하다는 말이겠지요. 고속도로에는 휴게소와 졸음쉼터가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피곤하면 쉬어가는 장소입니다. 운전을 장시간 하다보면 피곤함이 몰려오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두시간 정도 운전을 했으면 잠시 쉴 것을 권면합니다. 우리 삶에도 쉼이 필요합니다. 너무 쉼 없이 달려가다 보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일을 하셨다면 지혜롭게 쉼을 취하시기를 권면 드립니다. 일과 쉼의 균형을 맞추어 건강관리에 힘쓰시.. 2023. 1. 28.
함께 있으면 행복해 지는 사람들 지난 주 토요일에는 교우들과 함께 일일 온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모든 분들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성도들이 함께 한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전교인 온천 나들이는 옥산교회 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저는 목회하면서 교인들과 함께 대중 목욕탕에서 목욕한 일이 이날 처음이었습니다. 함께 목욕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매우 즐겁고 유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조달석 안수집사님의 등을 밀어 드린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조집사님께서는 저희 부모님보다 연세가 더 많으신데 건강만큼은 청년 못지 않으십니다. 저는 조집사님과 함께 있으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이 어른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우리 옥산교회 모든 성도들은 가족 같습니다. 안보이면.. 2023. 1. 21.
이웃사랑 전도헌금 목회자에게 있어 교인들에게 쉽게 떨어지지 않는 말이 ‘헌금합시다’라는 말입니다. 저는 가급적 작정헌금은 안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전도, 선교, 구제 헌금은 가끔 동참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헌금 요청을 드리는 이유는 전도, 선교, 구제 헌금을 교회재정으로 감당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전교인이 마음을 모아 감당하고, 함께 기도해야 할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십시일반으로 전교인이 함께 하나님 일에 동참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복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이웃사랑 전도헌금은 붕어빵 기계를 구입을 하여 주변 이웃에게 붕어빵을 나누며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1월 한 달을 헌금하기로 했는데 벌써 많은 금액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2023. 1. 14.
이웃으로 만난 사람들 월요일 동네를 걷다가 이웃주민을 만났습니다. 인사를 드렸더니 너무 반가워 하시며 집으로 들어가자고 하셨습니다. 한참을 이야기 하다보니 이분이 이장님 이셨습니다. 부임하고 이장님을 못뵈어서 이장님댁을 찾아가서 몇 번이고 불렀지만 그때마다 안계셨습니다. 오늘 알고보니 저와 아내는 다른 집에 가서 이장님을 찾았던 겁니다. 거듭 늦게 찾아뵈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유익하게 나누었습니다. 아직은 절에 다니고 있어서 교회에 오신다고는 선뜻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절에도 완전신자는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또 한집에 들러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문을 열어주셔서 작은 선물을 드리고 오려고 했는데 이분께서도 선뜻 집으로 들어오라 하셨습니다. 사업을 하시는 분이신데 지금은 모든걸 자녀.. 2023. 1. 7.
우선순위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새해는 1월 첫날이 주일이어서 신년예배로 시작할 수 있어 더욱 감사함이 넘칩니다. 올해 우리교회 표어는 총회 주제와 동일하게 표어를 정했습니다.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하소서"입니다. 우리는 복음의 사람으로 예배자로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입니다. 2023년 우리 옥산교회 성도들은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사실 우리교인들의 형편상 성전에 자주 나와서 예배 드리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배 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매순간 삶을 살아갈 때 우리의 우선순위는 당연히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직.. 2022. 12. 31.
가장 귀한 것은 천국에 옥산교회에 부임해서 두분의 장로님 네분의 권사님 은퇴식을 진행함이 너무도 아쉽고 서운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인간적인 생각 같습니다. 우리 교회는 은퇴한다고 하나님의 일을 안할 수 있는 상황이나 환경이 아닙니다. 오히려 은퇴 전보다 더 섬겨주셔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열심을 다해 섬겨주심에 목회자로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은퇴하시는 분들에게 은퇴 선물을 드리는 것이 교회의 관례인데 이번 은퇴식에 나름 은퇴 선물로 가장 좋은 것을 준비했습니다. 하나님 일 감당하시느라 지금까지 수고하셨고, 앞으로도 수고하셔야 하기에 뜻 깊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것이라고 해도 천국에 주님이 예비해 두신 것 보다 더 좋은게 어디있을까요? 지금보다 귀한 선물은 나중 때가 되어 천국에 가셔서 가장 큰 상.. 2022. 12. 24.
붕어빵 전도 3년 전쯤 제자학교 강의를 들은 후 아웃리치로 포항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7명의 팀원이 5일의 선교일정을 함께했습니다. 여러 전도사역을 하였는데 유독 생각이 났던 일 가운데 하나는 바로 붕어빵 전도입니다. 그 때 아웃리치 기간이 한참 더운 여름이었기에 뜨거운 불에서 붕어빵 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예수전도단 간사님들이 우리의 일정에 맞추어서 그 수고를 감당해 주셨습니다. 그 기억이 생생하여 이곳 옥산교회에서도 붕어빵 전도를 실시하면 좋겠다하여 그 때 우리와 함께 동역해 주셨던 목사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이번 수요일에 모실 박복남 장로님을 소개해 주셨고, 장로님께서는 바쁜 일정이신데도 기꺼이 함께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복음 전하는 일은 누구나가 참여해야하는 주.. 2022.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