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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사람들 그리고 행복한 옥산교회

커뮤니티/목회자코너79

기준선 운전을 하다보면 횡단보도에 선을 덧칠하는 작업을 하는 모습을 종종보게 됩니다. 오래된 횡단보도의 선이 흐려져 선명하게 보이도록 선을 다시 긋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차선이 잘 그려져 있어, 차선에 맞추어 운전하면 별탈없이 안전운행을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중앙선은 노란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중앙선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선이 선명하지 않아서 잘 보이지 않으면 보행자도, 운전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정지선이 잘 보이지 않으면 멈춰야할 때 멈추기가 어렵고, 차선이 흐릿하면 차로 구분이 어려울 수 있으며, 중앙선이 보이지 않으면 더욱 더 위험해 집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삶에서 신앙의 선명한 기준 선이 사라져 버릴 때 우리는 위험한 신앙생활을 하게 됩.. 2023. 6. 10.
에피소드(1) 지금은 교회 울타리 밖 화단에 꽃이 피어 참으로 아름답지만 긴 겨울에는 아무것도 없이 상막했습니다 봄이 되면서 화단에 겨우내 움츠렸던 이름 모를 식물들에 새싹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식물을 키워본 일이 없었던 저는 새벽기도회를 마치면 나름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내면서 화단을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매일 아침 교회 앞을 지나는 동네 어르신께서 화단에 많이 나있는 새싹이 잡초이니 뽑으라고 자꾸 훈수를 두셨습니다. 처음에는 알겠다고 대답만 했는데 매일아침 만날 때 마다 뽑으라고 말씀하시니 뽑지 않을 수도 뽑을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도, 아내도 , 저희 자녀들도 새싹을 알지못하니 누구도 선뜻 꽃이다 잡초다 결론을 짓지 못하던 중 제가 용기있게 다 뽑아서 동산 옆에 버렸습니다. 동산.. 2023. 6. 3.
이런 방법으로도 격려해 주시네요 옥산교회 블로그 메뉴 중에 방명록이 있습니다. 방명록에는 거의 글이 올라오지 않는데 지난 주 방명록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비가 추적거리는 월요일입니다. 사무실에 앉아 개진감자를 검색하다가 옥산교회를 발견했네요. 지척에 있으면서도 노회가 달라 알아보 질 못했습니다. 농촌교회는 못자리교회라고들 합니다. 늘 멋있는 목회 되십시오.“ 저는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감사하다는 글을 방명록 댓글에 남겨두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저의 연락처를 찾으셔서 카톡으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목사님! 처음 뵙겠습니다. 옥산교회 근처에 사는 타교회 장로인데 개진감자를 검색하다가 교회를 발견하고 장로수첩을 보고 글을 드립니다. 카톡에 올려진 사진들을 보며 목사님을 미루어 짐작합니다. 늘 건승하시길 빕니다.^^“ 서로를 알지 못하.. 2023. 5. 27.
기도로 받은 선물 꼭 필요한 물품인데 여러 가지 이유로 그 물품을 선뜻 구입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포기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가도 또 생각이 나서 간절해 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 저도 모르게 기도하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기도 합니다. 사역가운데 꼭 필요하지만 준비할 여건이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하나님! 이거 꼭 하고싶어요.’ 기도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여러 가지입니다. 기도하고 있는 가운데 바로 주시기도 하시고, 안주기도 하시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때에 기다렸다가 주시기도 하십니다.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채워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온 몸의 전율을 느끼며 하나님의 일하심에 놀라게 되고 감사와 감동이 넘치게 됩니다. 주의 일을 할때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경험을.. 2023. 5. 19.
선입견으로 인해 못했던 일 우리 동네에 이순계 어르신이 계십니다. 다리가 많이 불편하여 지팡이를 짚으시고 매일 요양센터에 다니십니다. 어르신 댁이 언덕 위에 있기 때문에 요양센터 차 타는 곳 까지 내려오시기가 매우 힘드십니다. 제가 옥산교회 부임한 첫날 어르신을 길에서 만났는데 ‘나는 절에 다니고 있으니 교회오라고는 하지 마이소‘ 이렇게 완강하게 말씀하셔서 교회에 들어오시라는 말씀을 차마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요양센터 원장님을 통해 어르신이 다리가 불편하여 비가오면 차 기다릴 곳이 마땅하지 않으니 교회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차를 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 받았습니다. 다음날 마침 비가 와서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주변을 산책하는데 어르신이 우산도 없이 힘겹게 내려오고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비도오고 하니 교회 친.. 2023. 5. 12.
보면 볼수록 좋아지는 것들 이정태 목사님과 송선희 사모님 재임 시절 성도님들과 함께 담장 안팎으로 멋진 화단을 만들어서 꽃들이 예쁘게 잘 자라도록 수고 해 주셨습니다. 그덕에 올해도 예쁜 꽃들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아내가 꽃을 관리하면서 자꾸 꽃을 바라봅니다. 자꾸 보고 관심을 두니 다른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도 꽃가게를 그냥 지나가지 못합니다. 꽃들이 예쁘다고 하더니 하나씩 하나씩 꽃들을 더 구입했습니다. 주일마다 성도님들이 꽃을 바라보며 좋아하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종탑 옆 화단에는 가을에 피는 국화꽃과 김장로님께서 심어주신 오이와 가지, 토마토가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제가 상추와 단호박, 땅콩, 고추 모종을 심었습니다. 여러가지 식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생명의 신비함을 느낍니다. 작은 생명이 매일 조금씩 자라가는 모습이.. 2023. 4. 28.
그리움에서 만남으로 지난주에는 이정우 목사님을 모시고 설교말씀을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첫인상은 매우 겸손한 분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옥산교회 이곳저곳에서 이정우 목사님의 흔적을 보면서 목사님께서 교인들을 많이 사랑하셨음을 느꼈습니다. 지난 3월 장로님들께 이 목사님을 한번 모실 것을 제안드렸고 장로님들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과 사모님이 우리교회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오셨다는 말을 듣고 맨발로 달려나가 눈물을 글썽이시며 마중하시는 권사님과 멀리서 오셨다고 참기름과 쌀을 전달해 주시는 권사님들을 뵐 때 저 또한 너무나도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기꺼이 숙소를 제공해주시고 식사를 대접해주신 박장로님 가정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오셨다고 아침 일찍부터 주방에서 더 정성을 들여 수.. 2023. 4. 22.
끝까지 싸워 승리합시다 교회 창고에 전기를 설치해 주신 임성호 장로님은 전기 기술뿐 아니라 여러 가지 기술이 있으십니다. 전기공사할 때 본당 피아노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 주시기를 부탁드렸는데 장로님 말씀이 “조율을 해도 수리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요즘은 피아노 유통이 잘 되지 않아서 피아노를 가져 가는 회사도 없고, 폐기처분을 하더라도 배출장소까지 이동을 해야합니다. 제 힘으로 피아노를 이동하기에는 쉽지않아 분해를 해서 처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분해를 시도하는데 생각과 다르게 분해하는 일이 쉽지 않았고 견고한 목재들과 엄청난 무게의 철로 인해 분해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결국은 완전부수기에 돌입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집에 있는 연장으로 부수었지만 한계가 있어 이웃집 연장까지 빌려서 작업을 했습니다. 하.. 2023. 4. 15.
이런 성도가 있어 감사합니다 종려주일이었던 지난 주 저는 목사가 된 이후 처음으로 세례와 성찬식을 집례했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들은 거의 세례 교인인데 지난 주 현우 형제가 세례를 받음으로써 이제 옥산교회의 모든 성도가 세례교인이 되었습니다. 올해 초 현우형제가 저에게 ‘목사님! 이제 저 옥산교회 등록한지 1년이 넘었으니 세례를 받을 수 있나요?’ 라고 물으며 세례를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받을 수 있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성도가 먼저 세례를 받고 싶다고 하는 말을 들을때 목회자 입장에서 무척 기뻤습니다. 현우 형제가 자원하여 세례를 신청하다보니 세례교육을 진행할 때 집중해서 듣고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여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했습니다. 당회원들이 세례문답을 진행하며 질문을 할 때에는 진심의 신앙고백과 답을 했습니다. 저는.. 2023. 4. 7.
고난을 기도와 절제로 넘어서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은 성도에게 믿음의 굳건함과 승리를 안겨주는 기쁨의 절기입니다. 부활절이전 40일간인 사순절 동안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결단의 시기로 삼고 있습니다. 종려주일인 이번주는 고난 주일이 시작되는 주일로 성도들이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힘든 일을 기쁘게 감당하는 결심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난 주간은 예수님의 생애 가운데 마지막 한 주간을 말합니다. 고난주간에는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하며 하루 한 끼 금식하는 것을 권면합니다. 요즘은 미디어금식도 행하고 있습니다. 내가 평소에 즐기던 미디어생활을 금하는 것입니다. TV나 컴퓨터, 휴대폰 등을 금하는 것입니다. 고난 주간 한 주간에 금식을 통하여서 내 마음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2023. 4. 1.
잃어서는 안되는 것 - 평안 가끔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않아서 찾지 못해 허둥댈 때가 있습니다. 제자리에 두었다고 생각하고 찾았는데 그 장소에 없는 겁니다.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집중해서 결국 물건을 찾게되는데 엉뚱한 곳에서 찾을 때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을 잃고 살아갑니다. 마음의 평안을 잃으면 쉽게 찾기가 어렵습니다. 평안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현실과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낙심과 절망속에 넘어집니다. 사람이 평안을 잃는 것은 육체의 노동으로 인한 피로누적도 원인이 되고,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목적없는 삶이나 생활속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한 것입니다. 우리는 평안을 주님께로부터 얻습니다. 세상은 참 평안을 줄 수 없습니다. 물건을 잃으면 찾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데 .. 2023. 3. 25.
믿음의 이정표 운전을 하다보면 수없이 보게되는 것이 이정표입니다. 이정표는 길을 가는 사람이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입니다. 표지판을 잘못 읽거나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될 때 목적지를 가지 못하거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이정표는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자신의 삶에서 이루어야할 목표와 방향을 향하여 나가기 위해서는 삶의 이정표를 잘 살피고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삶의 이정표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입니다. 예수님은 성경말씀에 자신이 이 세상에서 이루어야 할 일과 그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은 우리가 따라가야 할 길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성경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가야하는.. 2023.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