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는 목사로서 속앓이를 하였습니다.
권사님 두분께서 예배드리러 오시다가 넘어지셔서
허리와 팔목을 다치셨기 때문입니다.
다른데 가시다가 다치신 것도 아니고, 교회에 예배드리러
오시다가 다치셨으니 제 마음은 속이 타들어갔습니다.
두 분 권사님이 잘 회복 되시도록 매일 힘을 다해
기도하면서도 하나님께 본의 아니게 원망이 나왔습니다.
‘ 하나님! 한분이 다쳐도 속상한데 두분이나 교회에
오시다가 다치셨습니다. 저에게 왜 이런 큰 시련을
주십니까? 이런 원망에도 하나님은 아무말이
없으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서 손목을 다치신
권사님께 여쭈었습니다.
권사님! 어디에서 어쩌다가 다치신 거예요?
그랬더니 권사님이 해맑게 웃으시며 아무것도 아니란 듯
말씀하십니다.
“평소대로 오면 되는데 빨리 오려다가 넘어졌습니더~”
저는 이 대답을 들은 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에 좀더 빨리 오고 싶으셔서 지름길을 택하다
이리 되셨다고 하니 사고는 안타깝지만
이런 성도님이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기도가 바뀌었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주님을 사랑하는 교인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분들의 삶속에 은혜와 평강을 주옵소서
앞으로 성도들을 위해 더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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