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계속해서 교회 옆 공터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뿌리 내린 무화과나무 한 그루는
최대한 깊게 땅을 파서 뿌리를 정리하였고,
나머지 한 그루의 뿌리도 시간을 정해서 뽑을
예정입니다.
또 담장 끝에 대추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대추나무도 열매를 얻기에는 환경적으로 열악하고
옆집의 덤불과 뒤엉켜 지저분하게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대추나무를 베어야겠다고 생각하고
톱 한 자루를 샀습니다.
나무를 베다 보니 생각보다 나무가 크고 잘 베이지
않았습니다.
포기할까 하다가 며칠 동안 톱으로 곁가지들을
차근차근 자르고 마지막에 나무 몸통을 도끼로
계속해서 쳐내니까 잘리지 않을 것 같던
나무가 잘려 나갔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미리 추측하고 이것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포기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차근차근 성실하게 일을 해 나가다 보면
안 될 것 같은 일들이 해결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계속되는 톱질 앞에서 잘리지 않을 것 같은
큰 나무도 잘립니다.
우리의 신앙의 삶에 어려움과 장애물이 나타날 때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성실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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