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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목회자코너

배려

by 옥산교회 2023. 7. 15.

문구를 사서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차량이 길게 늘어져 있어 도로 진입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제 차 앞에 관광버스 기사분께서 갑자기 손짓을 하시며

먼저 갈 수 있도록 양보를 해 주셨습니다.

그 분이 양보해 주시지 않았으면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을텐데 작은 배려에 한동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전하면서 양보하거나

배려하기 보다는 난폭 운전을 많이 합니다.

차선을 바꾸려고 지시등을 켜면 오히려 더 속도를 내어

달려오거나 조금의 실수에도 경적을 눌러대며 위협하거나

불쾌감을 표현합니다.

뉴스를 통해 종종 보복운전을 하는 기사를 들으면 무섭고,

한편으로는 사나워지고 각박해지는 세상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동네 작은 골목길에 차량이 많이 다니는데 여름이 되자

풀과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서 길가까지 가지들이 뻗어 나와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저도 늘 다니는 길인데 지날 때마다 그 가지들이

자동차에 쓸리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새벽기도를 마치고 길가에 뻗어 있는 가지들을

정리했습니다.

우리는 크고 작은 일에 배려를 하기도하고, 배려를 받기도 합니다.

작은 배려로 상대방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모두 폭염으로 더워지는 여름에 시원한 냉수처럼

누군가에게 시원한 냉수같은 배려를 베풂으로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권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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